
🔘 경엽처리 접촉형 제초제
제초제 종류 중 먼저 경영처리 접촉형을 알아보겠습니다. 말이 어렵지 잎이나 줄기에 뿌리면 서서히 말려 죽이는 제초제입니다. 정량을 뿌리면 풀은 일주일 내로 서서히 말라죽습니다. 동네 어르신들은 정량보다 두 배 세배 더 타서 치라고 합니다. 효과가 바로 나타난다고요.
하지만 저는 정량을 추천 합니다. 시간이 조금 늦을 뿐 어차피 죽습니다. 내 몸에도 해로운 제초제 더 독하게 타는 것도 내키지 않고요. 돈도 더 버리는 겁니다. 제초제 효과가 빨리 나타나면 내 마음이 좀 편해지는 것 말고 장점이 없어 보입니다. 저는 조금 느긋한 사람이 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종류를 가리지 않고 다 죽는 제초제 입니다. 1년생 풀은 거의 다 효과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다년생 풀은 시간이 지나면 다시 올라올 수도 있습니다. 풀의 생명력은 참 대단하죠? 그래서 제초제가 아니면 풀은 이기기 힘듭니다. 어느 정도 관리는 가능하지요. 내가 키우는 농산물은 조금만 방심해도 큰일이 납니다. 하지만 풀은 어찌나 저렇게 알아서 잘 크는지 대단하기도 하고, 징그럽기도 합니다.
🔘 경엽처리 이행형 제초제
제초제를 뿌리면 뿌리까지 침투해서 확실하게 말려 죽이는 제초제 입니다. 효과가 더 강합니다. 다년생 풀도 어지간하면 못 버팁니다. 제초제 뿌리는 시기는 풀이 한 뼘 정도 자랐을 때 치면 효과가 좋습니다. 너무 크면 제초제 양도 많이 들고 풀을 잡기도 어려줘 집니다. 그리고 제초제를 쳐서 죽는 풀이 땅을 덮으면서 다음 풀이 올라오지 못하게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 토양처리 제초제
풀이 나오기 전에 뿌리는 제초제 입니다. 보통 밭을 준비할 때 합니다. 보통 50~70일 정도 유지합니다. 밭에 풀이 올라오지 못하게 코팅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너무 건조하거나 비가 많이 내리면 약효가 떨어집니다. 토양처리 제초제도 치고 위에서 설명한 제초제까지 치시는 분도 있습니다. 저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풀이 올라오면 몰라도 없다면 굳이 일을 더 하고 싶지 않거든요.
🔘 선택성 제초제
자신이 키우고 싶은 작물은 제외하고 나머지를 잡는 제초제 입니다. 예를 들면 옥수수를 빼고 나머지 풀은 다 잡는 제초제가 있습니다. 이런 걸 말합니다. 자신이 키우는 작물을 제외하고 뿌릴 수 있는 제초제가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하시고 뿌리세요.
🔘 제초제 뿌리는 시기
제초제 뿌리는 시기는 보통 농사 초반 입니다. 밭을 만들 때 뿌리기도 하고요. 풀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바로 뿌리기도 합니다. 풀이 어릴수록 쉽게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마다 방식은 조금씩 다릅니다.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성향과 맞는 방식을 택하면 됩니다. 보통은 풀이 한 뼘 정도 돼 가면 뿌리기 시작합니다.
제초제는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칩니다. 그리고 바람이 불지 않을 때 하셔야 합니다. 풀도 풀이지만 내 건강도 중요합니다. 아침에 이슬 때문에 약효가 떨어질까 걱정하시는분들이 있습니다. 전착제를 조금 타서 뿌리면 됩니다. 제초제를 칠 때 작물을 심으신 경우가 있습니다.
작물이 제초제에 닿지 않게 깔대기를 사서 바닥에 납작 붙여서 천천히 조심스럽게 작업하시기 바랍니다. 조금이라도 묻으면 작물이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람이 불면 최소한 바람을 등지고 치시기 바랍니다. 안전이 제일 중요합니다.
제초제가 나를 향해 날리면 아무리 보호 장구를 착용해도 위험합니다. 그리고 날씨에 비 예보가 있으면 치지 마시고요. 기본입니다. 말로는 3시간이면 죽는다고 하는데 괜히 그것만 믿고 치기엔 찜찜합니다. 피할 수 있는 건 피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제초제 뿌리는 방법
제초제 뿌리는 방법은 우선 깔때기를 사세요. 보통 수동 분무기에 달아서 사용합니다. 그래야 내가 원하는 자리만 정확하게 살포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땅에 바짝 대고 치세요. 천천히 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제초제 뿌리는 수동 분무기는 따로 사용하세요. 아무리 깨끗하게 씻어도 농약하고 혼용해서 사용하면 자칫 작물이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농사를 크게 하시는 분들은 동력분무기로 치기도 하는데요. 시간이 단축되는 장점이 있지만 좀 위험하고 제초제도 더 많이 들어 갑니다. 텃밭 농사를 하시는분들은 이거까지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드론으로 방제하는 방법이 유행하고 있는데요. 언젠가 누구나 드론으로 치는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 건강이 최고입니다.
텃밭 농사도 내 기분과 건강이 가장 중요합니다. 사실 건강보다 중요한 건 없다는 건 누구나 압니다. 누구나 알지만 내 몸을 지키며 사는 사람은 드뭅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몸이 아프면 텃밭 농사도 할 수 없습니다. 귀찮아도 보호 장비 꼭 착용하시고요. 안경도 쓰시고 방독면도 하나 준비하세요.
장갑도요. 손에 묻을 수 있습니다. 정 그러시면 고무장갑이라도 끼세요. 그래서 아침저녁으로 치라는 겁니다. 더우니까요. 방제복이 없으시면 우비라도 꼭 입으시고요. 장화는 기본이라 신으실 거라 믿습니다. 제초제 친 날에는 샤워도 더 꼼꼼히 하시고요. 푹 쉬세요. 어지럽거나 매스꺼움이 느껴지시면 지체 없이 병원 가시고요.
🔘 마치며
지금까지 제초제 종류와 뿌리는 시기, 뿌리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텃밭 농사를 하면 제초제나 농약을 치면 큰일 나는 것처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럴 거면 사서 먹지 왜 하냐고요. 하지만 사람마다 성향이 다릅니다. 텃밭 농사는 즐겁지만 풀을 제초제 없이 하다간 기르는 재미마저 놓칠 수 있습니다.
풀을 제초제 없이 관리하시는 분들은 알 겁니다. 못 이깁니다. 적당히 자르면서 유지하는 거죠. 그리고 어차피 농약이나 제초제를 완전히 피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외식하는 모든 식품을 다 의심하고 피할 수는 없거든요. 선택은 본인이 하는 겁니다. 뭐가 맞고 틀리다는 거는 없다는 말입니다.
제초제를 치지 않고도 잘 키우시는 분들도 있고요. 또 농약이나 화학비료 제초제를 적절히 활용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두 방식 모두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이 글이 작은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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