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탄저병 예방법과 약치시는 시기를 알아보겠습니다. 고추 탄저병 예방법이라고 하면 언제 약을 치는지가 가장 궁금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뻔하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바로 고추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 중요하지 않은 과정은 없습니다.
고추는 탄저병 내병성 있는 품종이 좋습니다. 조금 비싸긴 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수확을 하는 겁니다. 아닌 말로 고추 몇 포대 더 따면 그만입니다.
육묘도 중요합니다. 고추 육묘에 자신이 없는분이라면 육묘상에서 사시거나 고추를 잘 기르시는 분께 구매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유튜브에 고추 농사 잘 지으시는 분들이 고추 모종을 판매하기도 합니다. 잘 알아보시고 구매도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
고추 탄저병 이야기 하는데 왜 다 아는 내용을 말하냐 싶으실 겁니다. 하지만 제 주변이나 농촌을 지나며 고추 밭을 보면 이 기본을 지키시는분을 찾기가 더 어렵습니다. 이게 현실이기 때문에 말씀을 드립니다. 사실 고추가 건강하면 탄저병 예방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이 기본을 지킨다는 게 생각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귀찮고 어렵거든요.
자 밭을 만들 떄 볼까요? 질 좋은 거름을 고추 심기 한 달 전쯤 밭에 넣고 준비를 하면 좋습니다. 그래야 가스 피해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거름은 비료보다 다양한 양분이 골고루 들어 있습니다. 비료는 거들뿐 중요한 건 거름입니다. 보통 거름을 만들지 않고 구매를 하실 텐데 부숙이 잘 된 거름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미리 밭에 넣고 가스가 천천히 빠져 나오고 흙과 잘 섞이게 하는 게 상책입니다. 그리고 봄이 되면 총채벌레와 진딧물이 극성인데요. 해충 방제에도 힘을 쓰셔야 합니다. 이 녀석들이 상처를 내면서 바이러스를 옮깁니다. 고추를 심기 전에 방제를 하고요. 밭에 심고 나서 뿌리를 내리고 밭에 적응하면 일주일에서 열흘 간격으로 해충 방제를 해야 합니다.
자 봄이면 또 문제가 되는게 수분입니다. 건조한 경우가 많죠. 가장 좋은 건 관수 시설이 있으면 좋습니다. 수분도 줄 수 있고요. 미생물을 만들어서 줄수도 있습니다. 양분을 만들어서 줄수도 있고요. 사실 고추 농사 잘 지으시는분들 보면 관수는 기본이더라고요. 미생물도 직접 배양해서 주시거나 농업기술센터에서 받아와서 주시기도 하고요.
땅에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충분하게 주는 겁니다. 양분만 중요한게 아니라 수분이 있어야 밭에 있는 양분을 고추가 빨아먹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분 관리가 중요합니다. 자, 이렇게 기본을 준비하면 이제 기술을 부릴 때입니다. 탄저병 약을 뿌려야겠죠. 사실 이 기본을 쓰면서도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 그래도 고추 농사는 할 일이 많아서 고역인데 기본이라는 거 자체가 참 쉽지 않습니다.
이 내용중에 꼭 다 따를 필요는 없습니다. 각자 상황에 맞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시고 천천히 하나씩 더 나은 방향으로 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 고추 탄저병 약치는 시기
우선 큰 비가 예보가 되거나 장마철이 오면 긴장을 하셔야 합니다. 고추에 양분도 미리 챙기시고요. 농약방에 가면 탄저병 예방약이 있습니다. 미리 살포하시고요. 낮에 더울 때 치시지 마시고 아침저녁으로 뿌리시는 게 효과가 좋습니다. 낮에는 더워서 작업 능률도 떨어집니다.
🔘 두둑을 넓고 높게 하는 이유
고추 농사 고수분들을 보면 하나같이 두둑이 넓고 높습니다. 두둑은 120~150cm로 하고요. 고추 심는 간격도 50~55cm까지 넓게 심습니다. 두둑은 최대한 관리기로 끌어 올려서 높게 만듭니다. 이렇게 하면 햇볕도 비추고 통풍도 잘 됩니다. 탄저병은 주로 습하고 더울 때 발생합니다.
이런 환경을 조성하는 것만으로도 탄저병에 걸릴 위험이 줄어듭니다. 그리고 이렇게 해야 수확량이 늘어납니다. 좁게 심는다고 많이 수확하는게 아닙니다. 고추나무 하나에서 건강한 고추를 최대한 많이 따는 게 핵심입니다. 고추 하나당 무게도 많이 나가고요. 병도 덜 걸리기 때문에 수확량이 늘어납니다.
고추밭이 좁으면 사람이 지나다니면서 꽃이 떨어지거나 가지가 부러집니다. 이게 다 고추입니다. 그냥 바닥에 다 버리는 꼴입니다. 일 능률도 떨어집니다. 고추밭은 수시로 지나다녀야 하는데 지나다닐때마다 가지가 몸에 닿아서 걸리적거리거든요.
🔘 마치며
지금까지 고추 탄저병 예방법과 고추 약치는시기에 대해서 글을 썼습니다. 위에 말씀드렸지만 꼭 모두 다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제 글이 꼭 정답도 아니고요. 비판적으로 읽어주세요. 취할 것만 취하시면 됩니다. 각자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시면 됩니다. 점점 나은 방향으로 가시면 되고요. 모쪼록 작은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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