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가을 감자 심는 시기는 8월 초부터 중순입니다. 남부지방 가을 감자 심는 시기는 8월 중순부터 말입니다. 노지 기준입니다. 물론 지역이나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보통 이 시기에 심습니다.
봄에 심는 감자는 보통 씨감자를 잘라서 심습니다. 달걀만 한 씨감자는 통으로 심고요. 주먹만큼 큰 감자는 2~3등분으로 잘라서 심습니다. 하지만 여름에는 통으로 심어야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가을 감자를 심는 시기는 덥고 습하기 때문에 씨감자가 잘 썩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대로 발아가 디는 감자가 적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실험 결과 감자를 통으로 심는 게 더 유리하다고 합니다.
봄에 심는 감자에 비하면 씨감자가 더 많이 들어 갑니다. 조금 아쉽긴 하지만 통으로 심는 게 나아 보입니다. 발아가 안 되는 곳을 다시 심어야 하고, 마음도 상하겠죠. 내가 일하는 시간도 아깝도 마음고생 하는 것도 손해가 이만저만 아닙니다.
가을 감자는 초기 발아가 관건 입니다. 고온 다습한 조건을 이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꾸준히 밭 관리를 해주면 유리합니다. 충분한 거름을 매년 밭에 넣어주는 것만으로도 땅을 좋아집니다.
거름에는 다양한 영야분이 있습니다. 비료가 15개 내외라면 거름은 몇 배나 다양하죠. 그래서 다양한 미생물이 삽니다. 이 미생물이 흙과 섞이면서 바람길을 내고 물길을 만듭니다.
이런 변화는 가뭄에는 더 많은 수분을 가지고 있는 땅이 되고, 비가 많이 내리면 배수가 잘 되는 땅이 됩니다. 양분만 넣는 게 아니라 흙의 물리성을 개선시킵니다. 이런 땅에서는 어떤 농사도 잘되기 마련입니다. 감자도 마찬가지죠.
거름을 낼 떄도 감자를 심기 최소한 보름 전에는 넣고 밭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가스 피해가 없습니다. 보통 거름을 시중에서 사서 밭에 내는데요. 부숙이 완전히 된 거름을 구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감자 두둑은 70cm 정도로 되도록 높게 하는 게 유리합니다. 감자 심는 간격은 20~25cm 정도면 무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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