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눈이 3개 이상
씨김자를 자를 때 씨눈이 3개 이상 들어가게 자릅니다. 씨눈을 감자눈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감자를 보면 움푹 파인 곳이 있습니다. 바늘로 콕 찌른 것 같죠. 하지만 초보자는 겁이 납니다. 씨눈이 아니라 그냥 감자 모양 때문에 들어간 것 같아 고민이 되거든요.
씨눈 찾다가 시간만 갑니다. 그래서 감자 싹을 틔우고 작업을 하면 편합니다. 초록색 싹이 올라 왔기 때문에 바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감자 하나에 보통 10~20개 정도 씨눈이 있습니다.
🔘 너무 작게 자르지 말자
감자는 종자 값이 꽤 많이 들어가는 작물입니다. 돈이 아까워서 최대한 여러 조각으로 잘라서 심으려는 마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오히려 독입니다. 너무 작으면 잘 크지도 않고 여러 개가 달리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손해입니다.
보통 달걀만 한 크기는 통째로 심습니다. 주먹만큼 크다면 3~4조각으로 잘라서 심습니다. 처음엔 저울을 달아 몇 개 해보세요. 그러면 감이 생깁니다. 씨감자 조각이 30~40g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칼 소독
어떤 감자에 병균이 있을지 모르는 일입니다. 그래서 칼 소독을 해서 합니다. 중간중간 끓이는 물에 담가서 병균을 죽이고 찬물에 식혀서 작업을 합니다. 작업을 빠르게 하기 위해서 칼은 2개 이상 준비 합니다. 꼭 해야 하냐고 물으신다면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찝찝하니까 하는 게 좋겠죠.
🔘 치유해야 할까?
감자를 자르고 나면 절단면에 약을 바르거나 재를 뿌리기도 합니다. 잘 아물게 도와주는 겁니다. 해줘서 나쁠 건 없겠죠. 하지만 이것도 마찬가지로 취향 차이입니다. 할머니가 생전에 그냥 심어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처음엔 무조건 약도 바르면서 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어머니 말씀이 잘라서 바로 심었는데 잘만 큰다고 하셨습니다. 역시 어른들 말을 무시할 순 없습니다. 이건 경험이니까요. 그래서 약을 바르지 말아야 할까요? 모르겠습니다. 해도 되고 안 해도 됩니다. 결정은 각자 판단하셔야 할 일입니다. 시간과 여유가 되신다면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말리기
자른 감자는 이틀 정도 그늘진 곳에서 말리세요. 통풍이 잘되는 곳이 좋습니다. 감자가 마르면 절단면이 꾸둑꾸둑 해지면서 주름도 보입니다. 아물어서 그런 거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간혹 곰팡이가 핀 게 보이실 수 있습니다. 경험상 큰 문제는 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말했지만 바쁘신 경우는 잘라서 바로 심어도 됩니다. 생각보다 감자는 생명력이 강합니다.
🔘 마치며
지금까지 씨감자 자르기와 소독법을 알아봤습니다. 작은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제 글이 정답은 아니니까 참고만 하세요. 감자 농사 잘 지으셔서 수확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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