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병충해 종류 방제시기 모르면 손해

고추는 다양한 병충해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추 재배 시 흔히 발생하는 병충해와 그 예방 및 관리 방법에 대해 쉽게 설명해드릴게요. 이 글이 최고의 방법은 아닙니다. 각자 상황과 경험에 맞게 취하실 것만 취하시면 됩니다. 각설하고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고추 탄저병

탄저병은 고추 밭 전체에 빠르게 퍼질 수 있는 무서운 병이에요. 주로 비바람을 타고 전파되며, 특히 장마철에 많이 발생합니다. 한 번 걸리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합니다.

먼저, 탄저병에 강한 고추 품종을 고르세요. 일반 품종보다 조금 비쌉니다. 하지만 돈 값 합니다. 탄저병에 걸릴 확률이 줄어든다면 충분히 지불할만한 가격입니다.

이랑을 넓고 높고 만드세요. 탄저병은 덥고 습한 날씨에 주로 발생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랑이 넓고 높으면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기 때문에 탄저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탄저병 약을 뿌린다면 예방할 수 있도록 미리 뿌리세요. 농약, 천연 약제 모두 미리 뿌려주세요. 예를 들면 장마나 큰 비가 예보되면 미리 뿌려주세요. 장마철에는 영양 관리에 힘써주세요. 좋지 못한 날씨에 잘 견딜 수 있도록 충분히 영양 공급을 해줘야 합니다. 

 

고추 바이러스병

바이러스병은 최근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로, 잎이 쭈글쭈글해지고 고추가 기형이 되는 병입니다.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예방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주로 5월~6월 건조한 시기에 시작을 합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진딧물과 총채벌레가 주요 원인이라고 합니다. 주로 꽃 속이나 잎 뒷면에 살고 있는데요. 이곳을 수시로 확인해서 벌레가 생긴다 싶으면 바로 방제를 시작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건 생기기 전에 미리 방제를 시작하는 겁니다.

 

 

진딧물, 총채벌레

진딧물과 총채벌레는 바이러스병을 일으키는 주요 해충입니다. 주로 건조한 5월과 6월에 기승을 부립니다. 진딧물도 위에서 말씀드린 바이러스병과 같은 방법으로 미리 예방합니다.

고추 밭을 점검하실 때 개미가 많이 보이면 잎 뒷면을 잘 보세요. 진딧물이 번져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진딧물과 개미는 서로 도움을 주며 공생하는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담배나방

담배나방은 주로 6월부터 문제가 됩니다. 나방이 알을 까고 애벌레가 고추를 갉아먹습니다. 바늘로 콕 찌른 것처럼 구멍이 있고 그 속으로 들어가서 고추를 망칩니다.

고추는 부패하면서 물러지며 결국 떨어지는데요. 냄새도 고약합니다. 방치하시면 은근히 피해가 큽니다. 보이는 즉시 약을 살포해야 합니다.

방제 시 주의할 점

약은 같은 약만 계속 사용하지 마세요. 이름이 다르다고 다른 약이 아닙니다. 성분이 달라야 합니다. 특히 탄저병 약을 사용하실 때 전문가나 농약방에서 물어보고 성분이 다른 약을 바꿔 가면서 사용하세요. 같은 약을 계속 뿌리면 내성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약을 뿌릴 때는 천천히 고추 전체에 골고루 뿌려주세요. 약을 치는 게 힘들기 때문에 대충 뿌리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요. 조금 느긋하게 제대로 치시는 게 효과가 좋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약은 미리 뿌리셔야 합니다. 병에 걸리고 뿌리면 약도 몇 배로 들고 몸도 마음도 힘듭니다. 예방이 최선입니다.

마치며

 

위 글을 통해 고추 병충해 예방과 관리 방법을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고추 농사 쉽지 않습니다. 일도 많고 병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왕 하시는 거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경험을 쌓는다고 생각하시면 한결 수월하실 겁니다. 고추 농사 대풍 이루시길 바랍니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